📖 왜 ‘이야기’가 중요한가?
인간은 이야기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세상을 이야기로 이해하고, 삶을 이야기로 정리합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 신앙도 단순한 교리 목록이 아니라, 거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창조, 타락, 구속.
이 세 단어는 단순한 신학 용어가 아니라,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인생의 큰 지도를 제공합니다.
🌍 창조: 하나님의 완전한 시작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이 첫 문장은 기독교 세계관의 기초입니다. 모든 것은 우연히 존재한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선하신 하나님에 의해 목적 있게 창조되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으며(창 1:27),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돌보고, 경작하며, 번성시키는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정체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창조의 의미를 회복할 때, 우리는 자기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존엄과 책임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타락: 선한 창조의 왜곡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선한 질서를 거스르고 죄를 선택했습니다(창 3장). 이로 인해 인간과 하나님 사이의 관계는 단절되었고, 자연, 인간 관계, 자아의 영역 모두가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의 고통, 불의, 질병, 환경 파괴 등은 단순한 구조적 문제나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죄로 인해 왜곡된 창조 세계의 현실입니다. 기독교 세계관은 이 현실을 죄의 결과로 해석하며,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있는 영적 문제로 접근합니다.
존 스토트(John Stott)는 말합니다: “죄는 단지 나쁜 행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반역이다.”
✨ 구속: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이야기
하나님은 인간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아담 이후의 모든 인류를 구속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이 구속은 단순히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 인격과 삶, 사회, 문화, 환경까지 포함한 전 우주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 카이퍼(Abraham Kuyper)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것’이라 선언하지 않으시는 삶의 영역은 단 하나도 없다.”
구속은 단지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구속의 목표입니다.
📚 기독교 세계관의 큰 그림
창조-타락-구속의 구조는 우리의 신앙을 개인 구원 중심에서 우주적 회복의 비전으로 확장시킵니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직장, 배우는 학교, 소비하는 물건, 대화하는 방식까지—모든 것은 구속의 대상입니다.
앨버트 월터스(Albert Wolters)는 말합니다: “기독교의 메시지는 창조 질서의 전면적 회복이다.”
🌐 참고할 사이트
🧠 주의해야 할 점
기독교 세계관은 단순히 “나는 구원받았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현재 우리의 삶과 미래의 소망을 모두 포함하는 총체적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구속받은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회복 사역에 동참하는 존재입니다.
이 이야기를 내 것으로 삼을 때, 나의 삶은 더 이상 조각난 일상이 아닌, 하나님 이야기의 일부가 됩니다.